‘오타니, 이런 적 처음이야’ 홈런왕의 37타석째 침묵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회 2루타를 치고 달려가고 있다.  [연합]

오타니 쇼헤이가 3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회 2루타를 치고 달려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7타석째 홈런을 크게 한 방 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LA 다저스와 오타니의 팬들은 그간 침묵했던 오타니의 ‘한 방’을 기대했지만,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도 0.242까지 떨어졌다.

오타니는 전날(1일) 치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안타는 쳤지만, 홈런포는 침묵했다.그간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2021~2023시즌 3년 연속 홈런 46개, 34개, 44개를 쳤다.

이와 달리 MLB 2024 시즌에는 8경기 37타석째 홈런이 나오질 않고 있다. 이는 2022 시즌 개막 후 8경기 30타석 무홈런의 종전 자신의 기록을 넘은 것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오타니의 이러한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개막부터 홈런이 나오질 않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타구 속도는 홈런급이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홈런이 나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는 타구 발사 각도”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해 13.2도였던 오타니의 평균 타구 발사 각도가 올 시즌 7.5도로 크게 낮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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