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카다시안 SNS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의 유명 방송인 코트니 카다시안(44)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건강 회복을 위해 모유를 마셨다고 밝혀 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올리고 "속이 좋지 않아 방금 모유를 한 잔 마셨다"고 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11월 남편인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 사이에서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 US투데이는 "카다시안은 원한다면야 모유를 마실 수 있지만, 그녀의 게시물은 '자신의 모유 또는 다른 사람의 모유를 마시는 게 실제로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몇몇)웰니스 전문가, 미식가와 피트니스 애호가들은 모유가 회복을 개선하고, 근육을 키울 수 있고,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질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천연 슈퍼푸드로 홍보하면서 이런 질문은 여러번 제기됐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모유는 기본적으로 아기를 먹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돼있다. 생후 초기 아기의 건강 유지를 돕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건강 보안 센터의 선임학자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모유에는 신생아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다양한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여기에는 항체도 포함된다"고 건강 전문지 우먼 헬스를 통해 밝혔다.
다만 성인이 모유를 마실 경우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게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아달자 박사는 "성숙한 면역 체계를 가진 성인에게 모유가 어떤 혜택을 줄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모유 수유 상담사이자 간호사인 시에라 우즈 또한 "인간 모유는 영유아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유익하지만 성인이 섭취하는 건 동일한 영양상 이점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