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리콜’ 덴마크에 의견서 제출…“캡사이신 과다 측정”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제품.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삼양식품은 덴마크 정부가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을 리콜(회수)한 것을 두고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과 함께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회수 조처한 제품 3종에 대해 정확한 캡사이신양을 측정했다. 검사 결과 덴마크 당국이 발표한 수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확인됐다.

봉지당 캡사이신 함량은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27.8㎎,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16.8㎎, ‘불닭볶음탕면’ 11.1㎎이다. 앞서 덴마크 당국이 밝힌 각 제품의 캡사이신 함량은 113㎎, 69.6㎎, 42.4㎎이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면서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했다.

삼양식품이 맵기를 이유로 제품 리콜 명령을 받은 것은 덴마크 사례가 처음이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은 리콜 처분을 내리면서 제품 전체 중량 140g을 기준으로 캡사이신양을 113㎎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제품 전체 중량이 아닌 액상 수프 중량만으로 캡사이신 양을 계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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