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강을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이 손님 맞이 채비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시와 에어비앤비는 이날 오전 8시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스카이 스위트 예약버튼이 활성화된다고 23일 밝혔다.
정식 개관은 7월 16일이지만 시 이벤트를 통해 첫 숙박객은 확정이 된 상태로, 일반 예약은 이튿날인 17일부터 가능하다.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북단의 전망카페 ‘직녀카페’를 시와 에어비앤비가 손잡고 호텔로 탈바꿈한 곳이다. 코로나19 기간 방치돼 있던 공간이 한강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 개관 준비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공개된 스카이 스위트는 나선형의 계단으로 연결된 입구에 들어서마자 서울 도심의 번잡함과 한강대교의 차량 소음으로부터 완벽히 차단돼 마치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설렘을 품게 했다.
침실 너머 통창으로는 노들섬, 한강철교 그리고 63빌딩을 위시한 여의도 고층빌딩이 한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그 모든 시각을 품으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 스카이 스위트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 |
소파와 책장, 사이드 테이블 등이 놓인 거실은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지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채워졌다. 스카이 스위트 공간 리모델링을 맡은 에어비앤비는 직접 서울을 방문해 영감을 얻은 외국인 디자이너의 손길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특별한 숙소 자체를 즐기는 것이 여행이 목적인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스카이 스위트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에 스카이 스위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물론 한강과 한강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세밀하게 안내했다.
외관은 기존 시술물에 알루미늄 루버를 둘렀다. 배경이 되는 서울 모습의 복잡함과 대비돼 스카이 스위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하루 숙박요금은 최저 34만5000원부터 최고 50만원으로 산출됐다.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확정될 예정이다.
음성원 에어비앤비 동북아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스카이 스위트가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객의 몰입경험을 전세계에 알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