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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7%와 2.8% 감소한 411만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건수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래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5월 판매된 기존주택의 중간값은 41만9,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11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며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8만채로 4월 대비 변화를 없었고 중간가격은 47만 92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9.2%올랐다.
중서부(100만채)도 북동부와 같이 전월과 같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중간가격은 31만 71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4%인상됐다.
주택판매량 기준 전국 최고인 남부는 187만채의 주택이 거래돼 4월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5.1%감소했다.
중간가격은 37만4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올랐지만 상승폭은 타 지역 대비 높지 않았다.
서부는 76만채의 기존주택이 거래돼 4월과 같았지만 1년전 보다는 1.3%감소했다.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한 63만 2900달러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와 더불어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고물량은 전월 대비 6.7% 증가한 128만채( 3.7개월)분량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금리가 7%를 다시 넘기면서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라며 “셀러들도 리스팅 가격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금리 인하 없이는 거래 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