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더 크고 찬란한 포항의 미래 만들 것”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포항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지식산업도시이자 세계 기준을 주도하며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시정 성과와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 100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포항을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콘텐츠산업으로 혁신하고 이차전지·수소에 이어 바이오, 복합전시, 인공지능 디지털, 팹리스 반도체, 에너지로 산업을 대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녹색성장산업 육성과 해상풍력, 그린수소 생태계를 갖춰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고 포항공대 의과대학 유치와 국제학교 건립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균형발전 거점도시,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로 해양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철강도시로 불리던 포항시는 이차전지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 성과를 냈다.

지난 2016년 이차전지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정착한 이후 지난해 기준으로 포항시 전체 수출 약 43억달러 중 이차전지산업 수출이 38.5%로 이차전지산업이 철강산업과 함께 핵심산업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2016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 축구장 95개(67만㎡)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을 조성했고 100㎞에 이르는 해안둘레길 조성, 철길숲 조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등에 힘썼다.

이 시장은 "2017년 포항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 강습 등으로 큰 피해를 봤지만 촉발지진 규명과 지진특별법 통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도시종합계획 수립 등으로 재난을 극복해 왔다"며 "지난 10년간 위기가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시립박물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영일만 횡단대교 건립 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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