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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고용한 직원의 9%는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 모건은 2018년에도 전체 채용 인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2100여 명의 전과자를 새로운 직원으로 채용한 바 있으며 직전해인 2022년에도 범죄 경력자 46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전과자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다.
JP 모건이 전과자 채용에 열려 있는 것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때문이다.
다이먼 회장은 평소 “일류 대학을 나왔다고 훌륭한 사람이 아니며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갖췄는지는 이력서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들이 직장, 지역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세컨드 챈스 아젠다’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에 무려 7000만 명의 전과자가 있는 만큼 이들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JP 모건 체이스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력서에 지원자의 범죄 전력을 묻는 항목을 삭제하기도 했다. 단 금융업의 특성상 무장 강도 등을 포함한 중범죄자의 경우 고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