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수(앞줄 왼쪽 첫번째) 롯데인프라셀 대표 등이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인프라셀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롯데인프라셀은 지난달 독일 알루미늄 전문 기업인 컨스텔리움과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인프라셀은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월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인 롯데알미늄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된 회사이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 양극박 생산능력을 확대하던 롯데인프라셀과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컨스텔리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진 것이다.
양사는 컨스텔리움의 독일 공장에 3000만유로(약 450억원) 공동 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컨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 공장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Strip)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차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 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에 대한 공동연구 및 개발, 품질향상, 공급안정화를 위해 유럽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최연수 롯데인프라셀 대표는 “이번 컨스텔리움과 공급 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 확보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