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정지지도 4%p 오른 30%…국민의힘도 6%p 동반 상승 [NBS]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남녀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응답은 직전조사(7월2주차) 대비 4%포인트(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30%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1주차(38%)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6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연령대별로 60대(45%)와 70세 이상(64%), 지역별로 서울(34%), 대구·경북(44%), 부산·울산·경남(35%), 강원·제주(41%),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별로 국민의힘 지지층(70%)과 보수층(54%)에서 평균을 상회했다.

국정운영 방향성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33%로 나타났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1%p 오른 62%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6%p 오른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월1주차 39%를 기록한 이후 하락해 그동안 30% 안팎의 흐름을 보여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p 하락한 25%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p 내린 9%다. 개혁신당은 2%p 하락한 3%, 진보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1%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 특검법의 재표결에 대한 찬반 조사도 실시됐다. 재표결이 예정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8%로, ‘반대한다(30%)’에 비해 높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각각 81%, 95%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1%로 높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론에 대해서는 ‘상위 계층에 감세 혜택을 집중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논의(55%)’라는 응답이 ‘납세자들의 과도한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바람직한 논의(36%)’ 응답을 앞섰다.

부적절한 논의라고 답한 이들은 주택소유현황에 따라 무주택자(61%)와 1주택자(55%),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2%), 대전·세종·충청(64%), 광주·전라(63%), 대구·경북(49%), 부산·울산·경남(6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바람직한 논의라는 인식은 2주택자 이상(52%)와 강원·제주(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바람직한 논의(42%), 부적절한 논의(47%)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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