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안타 맞았는데?” 한국타자 상대한 적 없다는 도미니카共 ‘특급 투수’[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주장 이정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선발 등판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좌완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기억하지 못했다.

사실, 산체스는 이정후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안타를 맞은 적이 있었다.

산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한국전 대비 공식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타자를 상대해 본 적이 없고, 그들도 나를 잘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타선이 매우 강력해 마음이 편하다. 내 직구는 매우 좋다.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한 채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이렇듯 산체스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국팀 주축 이정후와 존스는 산체스를 상대한 적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산체스를 잘 공략했다. 이정후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산체스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존스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산체스에 대한 분석도 철저히 하고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체스는 빠른 싱킹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움직임이 많은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좋다”며 “좋은 선구안으로 출루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주장 이정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산체스는 1996년생의 왼손 투수다. 2021~2025년까지 MLB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바 있는 ‘특급 투수’다.

2024년 11승9패, 평균자책점은 3.32였다. 2025년에는 32경기에서 13승5패, 평균 자책점은 2.50이었다. 특히 삼진만 212개를 잡아내는 등 뛰어난 감각을 보였다.

산체스는 2024년 올스타로 뽑힌 적이 있다. 2025년에는 MLB 사무국이 뽑은 시즌 세컨드 팀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현지시간 1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2006년 1회 WBC에서 4강에 올랐다. 2009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가용할 수 있는 투수진을 활용해 실점 최소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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