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증시 폭락·중동 정세 긴장에 대통령실 “24시간 모니터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코스피 등 주가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보이고 중동 정세가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정부 및 유관기관은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24시간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5일 “지난주 후반 이후 미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주요 기업 실적 악화 및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맞물리며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동반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엄중한 상황에 따라 연이틀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5일 오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고, 오후에는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6일 오전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고위관계자는 “간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시장상황을 감안한 분석과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 성태윤 정책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4.64p(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하락률로는 2008년 10월24일(-10.57%)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장중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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