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영천)=김병진 기자]경북 영천시는 국가철도공단 주관 2024년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제안 공모에서 '북안면 임포마을 실외정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또는 지역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제안 공모한 사업 중 타당성 있는 사업들로 채택된 것이다.
따라서 2021년 12월 28일 중앙선 복선전철화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폐지된 임포역은 규모 3637㎡, 길이 260m의 도시숲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영천시는 지난 7월 31일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제안 발표를 끝으로 이번 사업의 기회를 얻었다.
도시숲 조성 시 설치될 산책로와 쉼터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영천시는 폐철도 유휴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철도 운영에 따른 소음피해나 보행 단절과 같은 생활 불편을 겪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노후화된 지역의 환경개선을 목표로 한다.
임포마을의 지역성과 철길의 장소성을 반영한 마을 커뮤니티형 정원 숲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본 사업의 일부 구간에는 황토길도 설치될 예정이다.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실외정원 조성은 노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숲 조성으로,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도시환경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영천시는 이번 사업 구간 260m가 완료되면 내년도에 임포역 방향으로 250m를 추가 연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영천 방문 관광객 유치 및 유동 인구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완공한 성내철길숲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이번 북안면 임포마을 실외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폐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지방인구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