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티켓 3만3천달러 거래 등 고가 티켓 논란…이란 참가 여부 주목
월드컵 32개국→48개국 첫 확대
호날두·메시 ‘라스트댄스’…호날두는 ‘월드컵 우승’ 마지막 기회
美·멕시코 치안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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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시내에 설치된 월드컵 시계.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오는 6월 11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국일 뿐만 아니라 참가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관심이 쏠린다.
미 CNN방송은 북중미 월드컵의 관전포인트를 ▷티켓 가격 ▷이란 출전 여부 ▷정치·치안 변수 ▷48개국 첫 월드컵 ▷메시·호날두 등 5가지로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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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6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잔디밭 위에 축구공이 놓여있다. [AFP] |
이번 월드컵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천정부지로 오른 티켓 가격이다.
북미 전역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값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미국-파라과이전 최저가 좌석은 이미 1000달러(약 140만원)를 넘어섰고, 결승전 티켓은 최대 3만2970달러(약 46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셀링 시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FIFA 공식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가격 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해 일부 결승전 티켓은 수십만달러에 올라왔다. 경기장 맨 뒷자리 티켓 한 장이 1100만달러(약 150억원)에 등록되기도 했다.
티켓 가격이 과도한 수준으로 오른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조차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런 금액(티켓 가격)을 몰랐다”면서 “분명히 경기장에 가고 싶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나도 그 금액을 내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허용된다”면서 너무 낮은 가격에 티켓을 팔면 재판매 시장에서 티켓이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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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축구대표팀. [로이터] |
이번 월드컵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이란 전쟁이 좀처럼 종식되지 않는 가운데 이란 축구대표팀의 대회 참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이집트·벨기에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만약 미국과 이란이 각각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양국은 7월 3일 댈러스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전쟁 발발 직후 이란 내부에선 선수단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 개최 경기 참가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란축구협회는 FIFA와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은 환영하지만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란이 불참할 경우 이탈리아를 대체 참가시키자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이란의 정상 참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최근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월드컵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FIFA 역시 이란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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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바노르테 스타디움의 모습. [로이터] |
이번 대회는 경기 외적인 안전 문제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선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과 외국인 SNS 검열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일부 축구팬들은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입국 제한 정책으로 아이티·이란 등 39개국 국민들은 월드컵 기간 미국 입국이 제한된 상태다. 다만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예외적으로 입국이 허용됐다.
멕시코 역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고지대에 위치한 과달라하라의 경우 멕시코군이 중남미 최대 폭력 조직으로 악명을 떨쳐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우두머리 네메시오 오세게라(60·일명 ‘엘 멘초’)를 사살한 이후 폭력 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FIFA와 개최국들은 남은 한 달 동안 안전 우려를 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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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1월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열린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FIFA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후 미소를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 |
한편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새로운 월드컵 역사도 쓰게될 전망이다. 요르단·카보베르데·퀴라소·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된다.
요르단은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우즈베키스탄은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카보베르데는 우승 후보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한 시대를 풍미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시와 같은 반열에 오르기 위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