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에 강남경찰서에 집중수사반 설치…피해접수 62건

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대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총 62건의 고소·고발·진정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경찰 마크.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대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총 62건의 고소·고발·진정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서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총 62건의 (고소·고발·진정)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큐텐·티몬·위메프가 8건이 들어왔고, 해피머니 상품권과 관련해서 54건이 들어왔다”라며 “강남경찰서에 집중수사반을 신설해서 보충 진술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주체는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라며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지, 수사 주체를 검찰로 할지, 결찰로 할지는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고소·진정은 서울경찰청에 가장 많이 접수됐고, 부산, 대구, 경기 등에서도 접수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사기 혐의로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6건을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약 500만원 정도다.

지난달 30일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과 해피캐시에 대한 환불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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