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접경 지역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이동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입은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에 기습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74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PA]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매일 가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집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은 다치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지역이다.
글래드코프 주지산는 "따라서 우리는 오늘 벨고로드 지역 전체에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정부 위원회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달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