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으로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 29일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땅 속으로 빠졌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달리던 SUV 차량이 옆으로 기울면서 완전히 빠졌다.
해당 차량에 탑승 중이던 여성 A 씨(76)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인 남성(82) 또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6m, 세로 4m로 깊이는 2.5m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으로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 |
서대문소방소 관계자는 “운전자인 남성은 복통을 많이 호소하고 있으며, 동승자인 여성도 의식이 돌아오셨다는 이야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사고 1시간 뒤 현장에 크레인이 도착해 차량을 끌어올렸다.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