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오른쪽)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과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수소차 상용화에 힘입어 수소 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소는 대표적 청정에너지원으로 꼽히지만, 취급 과정에서 산소와 혼합될 경우 불이 붙거나 폭발 가능성이 높아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안전한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외에도 관련 기업과 인력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4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안전한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생기원 이상목 원장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은 수소기업에 대한 안전교육 및 기술지원, 시험·인증 및 해외진출 지원, 전문인력 교류 및 기술 확산 등 국내 수소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관리 전문기관이자 국가 수소안전을 책임지는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국내 수소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충북 음성군에 수소충전소·수소용품·튜빙 실습장 등을 갖춘 건축면적 1217㎡ 규모의 수소 전용 교육시설 ‘수소안전아카데미’를 개소한 바 있다.
생기원은 수소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 한 기술 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수소안전아카데미의 안전교육 지원에 협력함으로써 수소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상목 생기원 원장은 “수소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수소 생산·저장·운송·사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안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수소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