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수영장 이용객의 나이와 학력, 성별까지 제한한 수영장이 중국에서 논란이다. 45세 이하의 젊은 대졸 학력의 여성만 출입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수영장에서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만 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허용하는 데 대해 격렬한 논쟁이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수영장은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곳으로, 회원 가입비는 576위안(약 10만8000원)이다.
수영장 경영진은 현지 매체에 “교육을 받은 사람은 높은 IQ와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탈의실 사물함에 잠금장치 구비하지 않고 운영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영장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학사 학위가 없으면 수영도 못하냐”, “가방끈 길다고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다”, “탈의실 사물함 잠금장치나 제대로 달아”는 의견을 냈다.
세간의 비판에도 해당 수영장은 “사업체는 고객을 선택할 수 있고, 또 고객은 사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며 “위법이 아니라면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해당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