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도 주담대 가산금리 0.5%p 축소…주요 은행, 금리 인상 가속화[머니뭐니]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전경.[NH농협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NH농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변경한 가운데, 우대금리도 최대 0.5%포인트 축소했다. 대출 문턱을 높여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은 주요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모바일 아파트대출 2.0’을 ‘NH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로 바꾸고 대출 조건을 수정했다.

우선 대출 대상 부동산으로 아파트에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추가했고, 대출 대상자도 개인 고객에 신규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사업자를 더했다.

대출금리는 혼합형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5년 주기형 상품을 신설했다. 기존 비대면 주담대 대환 시 우대금리는 0.5%포인트, 신규 대출 우대금리는 0.3%포인트 축소했다. 조건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은행권의 움직임은 가계대출 문턱을 높여, 올해 대출 총량을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들은 10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다시금 대출 금리 인상 계획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15~0.25%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는 0.2%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45%포인트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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