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거래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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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 카운티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9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셜옵저버지가 나이캐피털의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LA 카운티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지역별로는 LA가 무려 40%(19억달러)나 줄었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부동산 거래가 63.2%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오피스가 45.1%, 리테일은 32.6%, 다세대주택은 14.8% 감소했다.
거래 및 액수 감소에 반해 스퀘어피트 당 판매가는 9.2%올랐다. 낮아진 건물 가치를 최종 판매가에서 보상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11월 주민투표로 임대료 통제 확대안, 창고 개발 규제안 등이 통과되면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나이 캐피털 측은 기준 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모기지 이자율은 모두 상승한 데 반해 건물 가치는 급락했고 여기에 LA시의 맨션세까지 더해지면서 거래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ULA 로 불리는 맨션세는 515만 달러 이상 부동산은 4%, 1000만 달러 이상은 5.5%의 추가 세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LA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위축시킨 ‘악법’으로 꼽는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시와 카운티 정부가 세수를 올리는 것에만 혈안이 돼 실제 실물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