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협찬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대놓고 아이폰 자랑한 아이돌 ‘논란’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공항에서 아이폰을 자랑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협찬을 받았던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취재진과 팬들이 모인 공항에서 보란 듯이 아이폰을 꺼내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상도덕이 결여됐다", "경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1일 해외 공연차 출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사진 및 영상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당시 멤버 중 한명이 아이폰을 꺼내 다른 멤버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고, 다른 멤버들도 에어팟 맥스 등 애플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자연히 노출됐다.

하지만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협찬을 받아 갤럭시 제품을 사용해 왔다. 협찬 계약이 끝나자마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대놓고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상도덕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열린 갤럭시 S23 FE 론칭 파티에 보이넥스트도어와 팬 100명을 초대했고, 이들 앞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부 팬들은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도 보냈지만, 대체로는 "경솔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다시는 계약하고 싶지 않은 모델이겠다", "계약 끝나자마자 경쟁사 제품을? 이건 좀 아니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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