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19~20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41.4%였다고 20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4%였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이달 1일 출범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1~2일 50.7%에서 지난 12~13일 42.0%로 약 열흘 만에 8.7%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일주일 만에 0.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이시바 총리가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27일 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의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집권 자민당을 꼽은 응답은 22.6%였으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4.1%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자민당이 3%포인트 낮아지면서 두 정당 간 차이는 8.5%포인트로 줄었다.
지역구 투표 후보로는 야당계가 33.2%로 여당계(24.6%)를 웃돌았다. 직전 조사에서는 여당계가 더 높았다.
앞서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과거 내각 출범 직후보다 낮았다.
공영방송 NHK의 이달 12~14일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4%로 3년 전 기시다 내각 출범 때보다 5%포인트 낮았다.
지지통신의 11~14일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