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사진은 가이드라인 안내 사항.[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맨발 산책로가 서울 전역에 100여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맨발길 현황 조사, 관리기관 실무자 회의 및 의견 청취, 타 지역 사례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시는 각 공원관리청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반영해 맨발길을 지속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맨발산책로에 대한 기준이 생겨 시민의 건강한 여가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맨발산책로 조성에 있어 최우선 사항을 ‘안전’으로 설정하고 동선 분리를 통한 이용객 마찰 최소화, 토사 유실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최소화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맨발길로 사용하던 자연지반 등을 활용하되 이용자 분리를 위해 일반산책로와 맨발산책로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비가 올 때 토사가 넘쳐 유실되거나 주변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평탄한 지형에 설치할 것도 권장했다.
그밖에 안내판과 청소도구함을 필수 비치하고 의자, 세족장,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적절히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서울 시내 맨발산책로 품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