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모습.[안동시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2024 하회선유줄불놀이-하회야연(河回夜宴)'의 올해 마지막 시연이 다음달 2일 오후 6~8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만송정 숲 일원에서 진행된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수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하회선유줄불놀이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올리는 '줄불', 강 위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나 바가지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부용대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로 구성돼 있다.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진행될 문화공연에는 민요 가창, 국악기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최근 일몰 시각이 빨라짐에 따라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6시부터 문화공연, 오후 7시부터 시연이 시작된다.
하회선유줄불놀이 관람을 위해서는 당일 오후 7시까지 하회마을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매해야 한다.
인파 밀집 및 교통량 급증 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입장과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
행사 당일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오가는 임시순환버스를 운영한다.
당일 기상 여건이나 현장 상황으로 인해 행사 일정이 취소 또는 변경될 경우 사회관계망(SNS) 공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깊어 가는 가을밤 불의 향연을 관람객 여러분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안동시는 관계기관·단체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