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위 겨냥, 아기상어 날고, 오징어게임2 개봉박두[함영훈의 멋·맛·쉼]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아파트 공식 뮤비 캡쳐
12월 개봉하는 오징어게임2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금 K-팝 가수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신곡 ‘아파트’가 다음주 초, 영국 차트 1위에 오를 지, 빌보드 최상위권에 오를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럴 경우 로제는 일주일 만에 또 여러 개의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대학가의 ‘아파트’식 술게임은 더욱 확산되며, 지구촌 젊은이들도 더 많이 따라하겠다.

앞서 전세계 역대 최고의 스트리밍을 기록중한 한국노래 ‘아기 상어’의 핑크퐁이 다수의 구독자를 확보해야 받을 수 있는 유튜브 버튼을 71개나 받는 기염을 토했고, ‘흑백요리사’는 넥플릭스 예능 최정상권에 올랐다.

K-컬쳐가 날고 있다. 다방면에서 선전하며 글로벌 주류 문화로 안착하는 모양새이다.오는 12월26일 오징어게임2가 발표되면 또 지구촌은 K-컬쳐 때문에 난리가 날 것이다.

▶아파트 내주 미국,영국차트 초미의 관심=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차트와 영향을 서로 주고 받는다. 로제가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에서 성장하고 생활한 이력 때문에 영국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 일단 지난주 글로벌 다양한 차트에 첫 진입한 ‘아파트’는 영국 차트는 2위, 빌보드는 8위로 영국 순위가 높다.

빌보드 싱글차트는 3위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영국 차트는 1위까지 오를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아파트 공식 뮤비 캡쳐

미국 빌보드의 경우, 비영어권 가수의 노래의 상위권 진입을 막으려, 라디오 점수를 높였기 때문에 아무리 미국 내와 다른 국가들에서 압도적인 스트리밍 인기를 얻어도, 최상위권 진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미국 라디오는 일본 자본의 입김이 매우 강해 K-팝을 의도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이다. 빌보드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영국에서 더 강한 상승세가 있을 경우, 미국 라디오도 외면하기 어렵다. 미국 라디오가 다른 경쟁곡의 1/3~1/5만 틀어줘도 ‘아파트’의 최상위권 진입은 아주 쉽다.

글로벌 열풍을 도외시한채, ‘아파트’ 라디오 방송을 고의적으로 회피할 경우, 미국 라디오 자본들은 ‘인종 차별’, ‘지역 차별’ 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버튼 71개 첫 달성, ‘핑크퐁’=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으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진출 10년 만에 총 71개의 유튜브 버튼(크리에이터 어워즈)을 달성하며, 또 한 번의 최초 및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핑크퐁 아기상어 뮤지컬

버튼 카테고리별로 루비 버튼(5000만 구독자) 1개, 다이아몬드 버튼(1000만 구독자) 7개, 골드 버튼(100만 구독자) 23개, 실버 버튼(10만 구독자) 40개에 달한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전체 채널 누적 조회수는 1200억 뷰를 돌파했으며, 이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이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콘텐츠를 15번씩 본 셈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4년 유튜브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20년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으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달성, 2022년에는 전 세계 유튜브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 영상 기준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억 뷰를 돌파하고, 현재도 일평균 조회수 1억 3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글로벌 3주 연속 1위= 지난 10월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여전히 뜨겁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올랐고,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한국 예능 최초의 기록을 경신했다. OTT 예능 최초로 한국 갤럽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두 달 연속 오르기도 했다.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요식업계는 물론, 관광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첫 방송 이후 일주일(9월 19~25일)간 흑백요리사 관련 검색이 폭증했으며,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셰프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약 148%로 집계됐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의 협업 간편식을 선보인 편의점의 앱도 주간 사용자 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플랫폼 아고다의 최근 조사 결과, 한국이 ‘아시아 최고 미식 여행지’로 꼽혔다.넷플릭스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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