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자산운용 100조 운용사로 성장” 시장 선도 경쟁력 주문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의 안내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한화자산운용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한화자산운용 임직원을 만나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운용자산 100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고 치하하며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올해 들어 그룹 내 주력 계열사와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한화자산운용 방문도 지난 9월 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판교사업장을 찾은 후 40일 만으로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김 회장의 이날 현장경영에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끄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과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찾아 한화자산운용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이 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근무 시스템인 ‘드림워크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둘러보고 근무 중인 임직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드림워크는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고정된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내를 둘러보던 김 회장은 꽃꽂이 동호회원이 직접 만든 꽃바구니를 건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 회장은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본부 직원의 ‘1등 한화’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직접 밀봉하며 한화자산운용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 회장을 보기 위해 모여든 한화자산운용 임직원은 셀카 촬영과 악수를 요청하는 등 뜨거운 열기와 응원으로 김 회장을 맞았다. 김 회장은 직원의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악수하며 화답했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이들과 소통했다.

김 회장은 “주식, 채권 같은 전통자산과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시장을 선도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PE 및 벤처캐피탈(VC) 부문과 ETF, 연금 사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 투자자의 내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자”고 제언했다.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현장경영을 마친 뒤 한화자산운용 임직원의 환송을 받으며 김동원(오른쪽 두 번째)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특히 김 회장을 만난 상장지수펀드(ETF) 사업본부 임직원은 방산 기업을 키운 김 회장과 K-방산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상장한 ‘플러스(PLUS) K방산’ ETF는 K-방산의 수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0월 31일 종가 기준 62.21%)을 거두며 순자산 규모가 2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의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도 치열한 경쟁 속에 매 순간 열정을 다해 몰입하는 자산운용 임직원 여러분은 이미 한화를 대표하는 ‘그레이트 챌린저(위대한 도전자)’”라며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화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놓인 기회는 눈부신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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