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 고시원' 리모델링 공사 현장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스프링클러, 피난통로 같은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소유 고시원을 ‘안심 고시원’으로 선정하고 냉난방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인 고시원 거주자의 안전한 거주환경을 보장하고 위험에 노출된 고시원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한 이번 인증 사업은 고시원업을 신고해 영업 등록을 마친 서울시 소재의 고시원이 대상이며 앞으로 3년 이상 고시원업 유지가 가능해야 한다.
안심 고시원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인증 기준은 안전, 안심, 안락 등 3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안심 고시원으로 선정되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50%, 최대 7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안심 고시원에 인증 명패를 수여하고, 시가 운영하는 건축주택 종합정보시스템 내 ‘주거안전망 시스템’에 등록해 해당 고시원 거주자의 만족도를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안심 고시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고시원을 확대해 주거약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