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1일 오전 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부산구화학교를 직접 찾아 김가나 선생님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 발달장애 아동을 둔 할머니가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마음으로 손주를 돌봐준 선생님을 칭찬 한 번만 해달라며 손편지를 전해온 사연이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미숙 할머니는 손주가 대연동 구화학교에 다닐 당시 너무나 고마운 유치원 김가나 교사를 칭찬해 달라며 직접 손편지를 교육감실로 보내어 왔다.
손편지에는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저는 발달장애 아동의 할머니다. 교육감님께 어렵게 펜을 들었다. 저는 한 분의 선생님을 말씀드리려 한다”며“대연동 구화학교 김가나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겐 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선생님, 아이들에겐 꿈과 엄마품을..학부모에게는 희망과 안정감을 선사하시는 고마운 선생님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의 많은 칭찬보다 교육계의 최고 어르신이신 교육감님의 칭찬이 큰 힘이 될 것 같아 펜을 들었다”며 “바쁘시더라도 교육감님께서 칭찬 한 번만 해주십시오.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하 교육감은 할머니의 따뜻한 손편지에 즉시 반응했다. 21일 오전 8시 30분 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부산구화학교를 직접 찾아 김가나 선생님을 격려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교사의 의무를 넘어, 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 가정에 희망을 전한 숭고한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신 김가나 선생님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우리 부산교육이 더 따뜻해지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오늘의 감동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앞으로의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 직접 보낸 손편지. [사진=부산시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