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도전의식·잠재력 두드린다”…KAIST 신문화 ‘QAIST’ 확산

- KAIST 큐데이(Q-Day), 4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서 개최
- 신문화전략 ‘QAIST’에 공헌이 큰 구성원 선정해 특별 포상


KAIST 학생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창의적인 문화와 환경 속에서 꿈이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KAIST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격려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KAIST 이광형 총장)

KAIST는 4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2024 KAIST 큐데이(Q-Day)’를 개최한다.

‘큐데이’는 KAIST의 신문화전략 ‘QAIST’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구성원을 격려하고, 창의 정신 및 질문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Q(창의교육), A(연구), I(국제화), S(기술사업화), T(신뢰와 소통) 등 5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43개 팀 총 84명이 특별 포상을 받고 그중 9개 팀이 특별강연한다.

특별강연에서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양재석·김승겸 교수팀은 창의인재 교육 분야 포상자로 선정돼 ‘사례 기반 시뮬레이션과 미래 예측형 프로젝트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방식’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이 팀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의 ‘미존(未存)’ 수업방식을 응용해 ‘사례 기반 시뮬레이션과 미래 예측형 프로젝트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방식’을 공유한다. 또한 ‘AI 판사’, ‘기술과 윤리의 충돌’ 등의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도록 유도하여 창의력을 향상했던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산업디자인학과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옥시나이저 개발팀’도 창의인재 교육 분야 상을 받고 강연에서 ‘옥시나이저(Oxynizer)’ 개발 과정을 소개한다.

‘옥시나이저’는 자전거펌프를 활용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무전력 산소발생기로,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개발됐다. 이 제품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 세계 상위 20에도 선정된 바 있다.

KAIST 큐데이 포스터.[KAIST 제공]


수리과학과 김용정 교수는 160년 넘게 풀리지 않던 ‘불균일 확산 현상’의 물리적 원인을 규명해 연구 분야를 수상한다. 김 교수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최명철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불균일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분류 현상을 설명하는 새로운 확산 법칙과 실험적 증명을 제시해 과학의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는 대만 포모사 그룹과의 국제 협력 MOU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우수 학자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국제화 분야 공헌을 인정받아 이날 시상대에 오른다.

학생팀인 ‘KSOP영상팀’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함양 및 융복합적 사고를 배양하는 멘토링 영상을 제작, 공유한 것을 높게 평가해 소통과 신뢰 분야를 수상한다.

이광형 총장은 “2021년 시작된 신문화전략 QAIST는 KAIST의 교육, 연구, 국제화, 기술사업화, 신뢰와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 스며들어 매년 새롭고 독특한 성과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올해 큐데이 행사를 통해 QAIST 문화가 캠퍼스 내 더욱 확산되는 동시에 구성원의 창의성과 도전 의식, 잠재력을 두드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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