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2공장 탄력 운영…PET는 가동 중단

“여수2공장 전체 가동 중단 아냐”
가동률 조정, 자산 매각 등 적자 폭 최소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롯데케미칼은 장기화된 석유화학 시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여수2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장기화되자 롯데케미칼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 PET처럼 수익성이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라인은 일찌감치 가동을 중단했다.

다만 이날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여수2공장 전체 가동 중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화학 생산부문의 원가 절감,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공장 단위의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가동률 조정, 수익성이 낮은 자산 매각을 등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액은 6600억원대이다.

롯데케미칼은 자산 경량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이같은 해외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운영 효율화 프로젝트를 여수 공장에 이어 대산 공장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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