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이 한국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증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 재외공관을 방문하거나 한국 통신사 휴대폰으로 추가 인증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이번 서비스는 ‘전자여권’과 ‘해외 체류 정보’로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 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이 골자다.

유효한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해외 체류 재외국민은 전자여권과 해외 체류 정보를 입력하면 재외공관 방문이나 한국 통신사 휴대폰이 없이도 토스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토스는 재외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이번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후 해외에서 실행하면 자동으로 인증서 발급 절차 진행된다.

재외국민 등록 및 여권 정보 등을 입력하고 전자여권과 얼굴 스캔 절차를 거치면 인증서 발급이 완료된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재외동포 365 민원포털, 대한민국 아포스티유 및 토스 등 한국 온라인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토스 앱에서는 발급된 인증서를 활용해 흩어져 있는 한국 금융기관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송금 또한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재외국민들도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증서 활용처는 향후 정부24, 홈택스 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본인 명의 한국 휴대폰이 없거나 원거리 재외공관 방문이 어려운 전 세계 재외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및 본인확인기관 지위를 가진 토스가 발급하는 인증서로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