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진실은…’ [임기자의 뷰파인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관급 장교들이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군 장성 및 영관급 군인들이 대거 출석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라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의 진상에 대한 질의를 하기 위해 열렸다.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 특임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회의에 참석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어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과천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김 전 장관 지시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선포) 당일 오전 10∼11시쯤 지시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첫 지시는 해당 주의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1개 팀 정도를 편성해서 대기시켜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비상 계엄 선포 당일 오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둘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한편 이날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이상현 제1공수특전여단 여단장이 눈물을 흘렸다.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 특임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 여단장은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의 답변을 들으며 눈물을 닦아냈다. 국방위 여야 의원들은 오전 중 이 여단장에게 별도의 질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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