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식당 바닥에 술병을 던지고 화분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피운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문제의 손님 A씨가 일행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A씨는 대뜸 직원들에게 “야, 고기 구워” “커피 뽑아와” 등 반말로 명령하듯 말하며 무례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무례한 행동은 술을 마시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A씨는 식당을 나가는 길에 사장에게 “서비스가 엉망이다. 다신 안 오겠다”고 말했고, 사장은 직원들과 다른 손님들이 피해를 받은 만큼 “안 오셨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화분을 연이어 밀치더니 술병을 바닥에 내던지는가 하면 지나가던 다른 손님의 아이를 향해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기까지 했다.
A씨의 행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은 눈을 맞았고, 또 다른 직원은 A씨가 깨뜨린 유리를 치우다가 다치기도 했다.
문제는 일행들의 태도였다. 이들은 현장에 있었지만 A씨의 만행을 말리지 않고 지켜보다가 그대로 식당을 나가버렸다고.
제보자 측은 “작은 동네에서 장사하다 보니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한 다른 손님들의 식사비를 포함해 66만원을 남성 일행에게 받고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음날 A씨 일행이 가게에 찾아와 “너무 많이 나왔다” “왜 이렇게 기분 나쁘게 결제해 놓았냐” “50만원으로 맞춰 달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제보자는 “너무 황당해서 일행을 다시 돌려보냈다. 정작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을 듣지 못해 A씨에게 전화하니 ‘합의 봤는데 어쩌라는 식’으로 나왔다”며 “꼭 처벌받아야겠다는 생각에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