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난파선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가”

페이스북에 글 올려 “살아남아도 생불여사”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두고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는 거의 없을 것이고, 살아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살아있으나 죽은 이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은 국민의힘의 분열을 두고 “자신의 오류와 범죄를 자기 손으로 벌주고 당의 문을 닫아야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 전 주필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두 명을 잇달아 탄핵해야 하는 당이라면 무언가 근본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해야한다”며 “국민의힘이 선택할 것은 탄핵 찬성 여부가 아니라 폐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명품 가방은 ‘악마화’에 불과하고 타인의 10만원을 범죄화하는 데는 139번의 압수수색도 좋다는, 자신의 큰 거짓은 덮고 상대의 작은 거짓을 모욕하고 재판정에 불러 세우기를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미 뻔뻔한 집단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