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군인이 음주운전…현역 육군 부사관 30km 도주

육군 소속 30대 A 중사,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술에 취해 교통사고를 낸 뒤 약 30km를 도주한 현역 육군 부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육군 소속 30대 A 중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14일 새벽 0시 16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역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약 8시간 뒤 약 30km 떨어진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골목길에서 건물을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내고 다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차 사고 현장 인근 주택가를 수색하던 중 도주 중이던 A 중사를 발견해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중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사고 당시 차량이 회전하며 상가 건물 담벼락에 부딪혔으나 차량만 부서졌고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심각하게 파손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 수사를 마친 후 사건을 헌병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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