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본심은 무정부상태? 무투표 대통령인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 절차를 밟기로 하자 “이재명 대표의 본심은 ‘무정부 상태’인가? ‘무투표 대통령’인가?”라고 꼬집했다.

오 시장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재명 1극 체제’인 민주당에서는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무력화되고,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이 자동 발효된다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며 이같이 썼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는 헌법 제88조에 의한 헌법 기구이며, 법률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다수의석을 준 의미가 막무가내 탄핵의 일상화를 넘어서서 무정부 상태를 만들라는 뜻이라고 보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조기대선도 못 기다리겠으니, 선거없이 대통령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답해야 한다”고 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를 밟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축분한 숙고가 필요하다”며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자 “한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은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 내란의 잔부를 진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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