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악의 산불’ LA카운티 재난 지역 선포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차량과 주택이 불타고 있다. [로이터]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차량과 주택이 불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주민 15만명이 대피한 대형 산불로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피해가 집중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피해를 본 개인에게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여기에는 임시 주거 비용과 주택 수리 보조금, 보험 미가입 재산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저금리 대출, 개인·사업주의 복구를 돕는 기타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또 LA 카운티의 긴급 작업을 벌이는 주, 부족, 적격한 지방 정부 기관과 특정 민간 비영리 단체에 비용 분담 방식으로 연방 자금이 지원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 평가가 계속 진행 중이며, 평가가 완료된 뒤 더 많은 카운티와 추가적인 지원 형태가 지정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LA 동쪽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새 국가기념물 설립을 발표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남가주를 방문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 카운티 산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산불 진압 및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하는 등 상황을 관리한 뒤 워싱턴DC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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