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팰리세이즈 저택도 ‘산불’로 전소…호텔서 지내

박찬호[인스타그램 캡처]

박찬호[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야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박찬호가 거주하고 있던 미국 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 소재 자택이 지난 7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됐다.

10일 박찬호의 야구계 지인에 따르면, LA 시내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박찬호의 자택이 무섭게 번지는 LA 산불로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아내, 세 딸과 함께 집에서 빠져나와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다행히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박찬호의 지인은 전했다.박찬호는 최근 한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지내던 중이었다.

박찬호는 1999년 LA 소재 2층 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11월 재일동포 요리 연구가 박리혜 씨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둔 박찬호는 2020년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택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박찬호가 살던 퍼시픽 팰리세이즈 소재 주택[chanhopark61인스타그램 캡처]

박찬호가 살던 퍼시픽 팰리세이즈 소재 주택[chanhopark61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택과 건물 1천여채 이상을 태우고 7만여명의 이재민이 대피한 상태다.일부 지역에 시속 100마일(약 160km)에 달하는 돌풍이 불어 화재가 빠르게 번졌다.

이번 산불로 할리우드의 스타들도 여럿 집을 잃거나 대피해야 했다.

힐튼호텔 가문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의 말리부 소재 고급 저택이 전소됐고,  배우 앤소니 홉킨스, 멜 깁슨, 벤 애플랙, ,제임스 우즈,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의 저택들이 팰리세이즈 화제를 피하지 못했다.

팝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틀 동안 정전된 집에서 휴대폰도 충전 못하다가 4시간이나 운전한 끝에 간신히 호텔로 피신할 수 있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패리스 힐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가족과 함께 뉴스를 시청하고 말리부에 있는 집이 불타고 있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는 건 누구도 경험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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