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까지 구속해야…이재명·조국 부인 어떻게 했나”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김혜경 씨,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대통령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아내인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각의 ‘김건희 여사 체포 주장’에 대해 “과거 관례는 부부, 자식은 함께 구속하지 않았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지만 법에도 눈물이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그 가족에게 어떻게 했느냐”며 “김건희는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으로 더 많은 비리가 있다.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 당연히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처분 집행정지 재판의 2차 심문기일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 응원 배너가 설치되어 있다. 2020.12.23 [연합]


박 의원을 비롯한 다른 야권 의원들도 김 여사에 대한 실질적 수사와 신변조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내란 연루(의혹) 말고도 피의 혐의가 수십 가지”라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었다면 소환하든 출국 금지를 하든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모든 비리와 의혹에는 김건희가 주역이거나 조역, 연결자로 등장한다”며 “김건희는 대통령이 아니라 배우자일 뿐이다. 그런데도 형사상 소추와 수사를 피해 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브로커인 명태균씨와 함께 실행한 범죄는 매우 무겁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여당 대표 선거 개입 등도 중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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