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30명 집단 구토 부천 샤브샤브 “이상없다”…원인 미궁 속으로

부천 원미구 음식점서 손님 30명 구토 증상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서 ‘적합’ 판정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손님 30명이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인 경기 부천 소재 한 음식점의 식품 안전 사고 원인이 미궁에 빠졌다. 관계당국의 검사 결과 식당 음식에서 식중독 균이 검출되지 않아서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원미구에 있는 샤브샤브 식당에서 수거한 식품과 음용수, 조리 용수 등을 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앞서 시는 해당 식당에서 식품 검체 27건과 환경 검체 7건 등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과 노로바이러스 등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대장균 등 미생물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지난 6일 오후 1시 45분께 점심을 먹은 손님 27명이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소방구급대가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응급 처치하는 한편 일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틀 전인 4일에도 이 식당 손님 3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음식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시는 음식, 식재료, 조리 환경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해당 식당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검사 의뢰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옴에 따라 잠정 보류했다.

시는 보건소가 도에 의뢰한 손님 20여명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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