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직영서비스센터 근무 정비인력
“41명 채용은 역대 최다치”
한 기술인력이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아 노사가 올해 총 41명의 정비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비 인력은 기아가 각 지역에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며, 사용자들의 차량을 직접 들여다보는 직군이다.
기아 노조는 2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낸 소식지에서 “최고경영진과 신규인원 채용의 당위성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를 진행한 결과”면서 “올해 상반기 내 오너십 기술직 36명과 특수서비스 기술직 5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일 ‘25년 기술직 신규인원 충원 건’을 명목으로 노조 지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정식 서비스센터 정비인력은 근무지가 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시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직 인력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직군에 해당한다. 서울에는 도봉과 강서, 성동 등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정비직들은 실제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며 받는 추가근무 수당은 받을 수 없지만, 그외 급여 여건은 다른 기아 생산직군과 동일하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프터서비스의 고도화에 매진하면서, 이들 정비인력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다른 현장 근무 인력들과 비교했을 때,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도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측은 소식지에서 “신규인원채용이 없으면 정비직들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최근 정년퇴직으로 인해 현장에서 노동강도가 증가한 것도 신규 채용이 필요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가 진행하고 있는 올해 상반기 228명 엔지니어 채용을 위한 과정도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5일께 모집공고를 통해 서류를 받았고, 서류전형과 인적성·신체검사를 거쳐 지난 17일부터는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입사하는 인력은 3월 초, 중순께 입문교육을 받고 3월 17일 현장에 직접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