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처]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오고 있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2~4시 열리는 집회에 전씨가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씨를 비롯해 손현보, 김정민, 염보연, 성태준 목사와 이용희 교수 등이 함께한다.
앞서 전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영상에서 전씨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당사자가 선거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조사해서 더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전씨의 일부 제자들은 그의 카페에 몰려가 “선생님이 어쩌다 이런 사고를 갖게 된 건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국은 지난 22일 “이번 사건(전씨의 발언)과 관련해 (당 관련 제보기구인) 민주파출소에 제보 186건이 접수됐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경찰 고발 대신 유튜브 신고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 영상을 구글에 정식 신고하고, 이와 유사한 사례들 또한 근본적 해결 방법을 함께 요청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가 있을 경우 시민 여러분들의 과감하고 신속한 신고 조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씨는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입장문을 올려 “야당 대표, 야당 의원, 여당 의원, 여당 대표, 여당 전 대표, 대통령, 국회의장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기한 것은 이미 언론에 다 알려진 것”이라며 “민주주의 가장 근본인 내 주권 행사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언론도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