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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
‘트리거’ 김혜수, 캐릭터 착붙! 연기 착붙! 한계 없는 ! ‘카리스마→똘끼 매력 터졌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김혜수가 연기가 매회 짜릿한 연기 도파민을 터트리며 ‘대체불가 믿보배’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혜수는 현재 방영 중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 역을 맡아 완성도 높은 연기로 짜릿한 연기 도파민을 팡팡 터트리는 중이다. 그는 불의 앞에서는 단호하게 맞서는 모습으로 통쾌한 한 방을 터트리고 약자 앞에서는 함께 웃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오소룡의 면면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대리만족도 느끼게 한다.
지난 5일 공개된 ‘트리거’ 7-8회에는 이러한 오소룡의 매력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해리성 장애를 주장하는 스토커와 숨 막히는 심리전을 펼친 오소룡은 물러서거나 주저하지 않고 오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질주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오소룡의 취재는 스토커가 주장하는 해리성 장애의 허점을 제대로 찌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오소룡은 KNS 사장 구형태(신정근 분)와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오소룡은 과거 구형태가 ‘트리거’ PD였을 당시 배우 최성욱 실종 사건 취재 내용을 누락하고 방송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장실로 달려 올라갔다. 그는 구형태에게 “정식으로 취재의뢰 드립니다. 제가 다시 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아직까지 아들을 찾고 있는 차성욱의 부친을 찾아 가서는 따뜻한 시선과 위로로 브라운관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오소룡이라는 캐릭터는 일상적이지만 비범하다.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안 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드는 ‘똘끼’와 ‘노빠꾸 마인드’, ‘트리거’ 사전에 펑크는 없다!는 신념을 지키는 프로페셔널, 착한 사람들 재미있게 잘 먹고 잘살겠다는 바람으로 ‘트리거’를 만드는 진정성, 팀원과 취재원을 대하는 인간미와 곳곳에 담긴 유쾌한 정서가 오소룡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김혜수는 이러한 육각형을 꽉 채우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 제 옷을 입은 듯 착 달라붙는 연기력으로 오소룡이라는 인물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또한, 상황에 따라 감정의 농도를 달리하는 김혜수의 노련함은 캐릭터 오소룡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이 적절한 무게감과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혜수의 탁월한 감정 완급 조절 덕분이다.
한편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