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입 125명 중 7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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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집단난동 사태 당시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씨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씨는 지난 19일 서부지법 7층까지 올라가 판사의 집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로 이튿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경찰이 서부지법에 난입한 피의자 125명을 수사하고 그 중 7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나머지 51명은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 구속된 74명의 피의자 중 70명은 검찰로 송치됐다. 나머지 4명도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 형사기동대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서부지법 폭동 관련 유튜브와 보수 커뮤니티 게시글 분석을 통해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 중”이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내란 선동 혐의를 포함해 법리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고발인 조사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 서부지법 난입을 모의한 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선동 글과 관련,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습격 모의 게시글과 관련해서는 총 60건에 대해 대해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