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압도적 1위였는데…“꼴찌 추락” 믿었던 ‘접는폰’마저 휘청

삼성 폴더블폰을 쓰고 있는 배우 박보영 [사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 폴더블폰마저 홀대?”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세계 압도적 1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중국에서 판매 순위 꼴찌로 추락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애국 소비’로 애플 아이폰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 폴더블폰마저 휘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절대 강자’다. 한때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60~70%에 달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중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화웨이가 48.6%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아너(20.6%) △비보(11.1%) △샤오미(7.4%) △오포(5.3%)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순위권 내 들지도 못했다.

삼성 폴더블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세계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폭으로 성장, 삼성의 추락이 더 뼈아프다.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0~1%수준이다. 그럼에도 폴더블폰은 중국에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폴더블폰까지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에 완전히 당했다.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기술력에서 삼성을 따라잡았고, 여기에 ‘애국소비’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의 ‘애국 소비’로 아이폰도 추락하고 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리던 애플이 지난해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7% 줄면서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의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16%로 2위였다. 애플은 점유율 15%로 3위까지 밀렸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