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소장 “핵 3축으로 북 ICBM 대응”
핵 3축은 ICBM, SLBM, 전략 폭격기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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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핵물질 생산 기지를 시찰하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더라도 미국의 ‘핵무기 3축’(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 폭격기)이 그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미군 현직 장성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제이슨 아마고스트 미 공군 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가 뉴욕에서 개최한 ‘핵 억지력 및 준비태세’ 대담에서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하는 ICBM을 개발할 경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핵무기 3축’을 보유한 이유”라고 답했다.
아마고스트 소장은 미국의 핵무기 3축에 대해 “ICBM이 (유사시 즉각 발사할 수 있는)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확증된 보복 공격(1차 핵공격을 받은 뒤의 대응 공격) 수단이며, 전략 폭격기는 전진 배치돼 있다”며 “북한이 ICBM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그들이 그 시스템(미국의 핵무기 3축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마고스트 소장은 그러면서 “3축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ICBM 사용으로 당신들이 추구하는 이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시간과 장소에, 우리가 선택하는 방법으로 압도적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마고스트 소장은 이어 “이것이 바로 3축 시스템이 제공하는 것(억지력)이며, ICBM과 작전대기 중인 잠수함, 전략 폭격기의 숫자가 대단히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