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성별·주소·통관부호 등 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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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GS샵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 [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에서 최근 8개월간 개인정보 158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편의점 GS25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드러났다.
GS리테일은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GS25 개인정보 유출 관련 해킹과 관련해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모든 인터넷 사이트로 범위를 확대해 조사하다가 GS샵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최근 1년간 로그(기록)를 분석한 결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지난해 6월 21일부터 올해 2월 13일 사이 동일 수법으로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10개 항목이다. 다만 멤버십 포인트 및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GS리테일은 “해당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로그인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고객들께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드리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고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해 이번 사고를 조속히 수습한다. 이후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해 관리적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 보호 투자 확대, 정보 보호 최신 기술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보안 정책 강화, 보안 전문 인력 강화 등 종합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또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계속해서 고객 및 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GS리테일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GS리테일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