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배우 혜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유플러스가 만든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LG유플러스의 OTT 플랫폼 ‘U+모바일tv’는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가 고전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콘텐츠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선의의 경쟁’ 공개 이후 U+모바일tv 애플리케이션의 신규 설치 건수와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 1만1000회 수준이었던 신규 설치 건수는 2월 둘째 주 3만8000회, 셋째 주 4만4000회로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40만명에 머물렀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2월 둘째 주 이후 50만명을 돌파했다.
![]() |
[LG유플러스 제공] |
오리지널 콘텐츠 ‘선의의 경쟁’이 인기를 끌면서 앱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의의 경쟁’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STUDIO) X+U’가 자체 제작했다.
걸그룹 출신 배우 혜리가 최상류층 전교 1등인 ‘유제이’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STUDIO X+U가 공개한 예고편에서 혜리는 ‘우슬기’ 역을 맡은 배우 정수빈과 동성 간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은 공개 당일인 2월 10일 하루 만에 U+모바일tv 및 U+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시청 건수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체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수 등 주요 흥행 지표에서도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제작, 연출, 유통, 포맷화, 공급망 제휴까지 콘텐츠 전반에 대한 모든 활동을 STUDIO X+U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유·아동 콘텐츠부터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라인업으로는 최근 공개된 미스터리 스릴러 ‘선의의 경쟁’과 더불어 시즌 4까지 공개된 토크쇼 ‘내편하자’, 여행 리얼리티 ‘보스라이즈’, 스릴러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스포츠 버라이어티 ‘맨인유럽’ 등이 있다. 특히 조진웅 주연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국내 디즈니+ 전체 콘텐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가 최근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때 토종 1위였던 웨이브는올해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세울 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티빙 역시 넷플릭스 등 해외 OTT의 침공으로 높아진 콘텐츠 제작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