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출산 직원 최대 1억원 지급’ 크래프톤과 간담회 개최

출산·양육 지원 정책 및 일·가정양립 현장 소통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여섯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2일 서울시 강남구 크래프톤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게임회사 크래프톤 본사에서 일·가정양립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과 워킹대디 직원부터 사내 일·가정 양립제도를 운영하는 담당자 등 크래프톤 직원들이 참석해 결혼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6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00만원씩 4000만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아이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하기로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크래프톤을 방문한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크래프톤의 파격적인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기업의 양육지원금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자녀 수와 무관하게 최대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6세 이하 자녀가 3명인 근로자는 기존에는 연 240만원까지만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 72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 부위원장은 “출산가구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는 늘리고 양육비 부담은 줄여나가겠다”며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이나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한 기업에 대해서도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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