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만명 떠났다” 한국서 ‘꼴찌 추락’ 하더니…결국 ‘19금’ 터진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 [사진, 디즈니플러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이러다 다 떠난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디즈니플러스(+) 신작 드라마 ‘하이퍼나이프’가 인기 OTT 플랫폼들의 기대작들을 제치고 시청의향률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디즈니플러스(+) 작품 가운데 드문 시청등급 ‘19금’으로 책정됐다.

“디즈니+ 누가 보나?” “볼 게 너무 없다”라는 혹평을 받으면 이용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반전을 이끌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서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이탈이 심각하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주요 OTT 가운데 꼴찌다. 과거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렸지만, 티빙·쿠팡플레이는 물론 웨이브에도 크게 밀린다.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으로 반등했던 2023년 9월(433만명)과 비교하면 200만명가량이나 떠났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 [사진, 디즈니플러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3월 2주 차 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나이프’는 넷플릭스의 ‘악연’과 티빙의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쟁쟁한 기대작들을 압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인 이 작품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설정과 인물 관계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메디컬 스릴러물이다.

특히 1~2화 온라인 시사회에서는 악의 경계에 선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 스토리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무인도의 디바’로 인기를 얻은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 [사진,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까지 내놨다. 이달 말까지 연간 이용료를 40% 인하한다. 9만9000원 스탠다드 요금제는 5만9400원, 13만9000원 프리미엄 이용료는 8만3400원으로 내렸다. 경쟁 OTT의 최저 요금제보다도 가격을 낮췄다. 심지어 넷플릭스·티빙의 광고요금제(월 5500원)보다 싸다. 이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계속할 만큼,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구독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월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1345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 (684만명), 티빙(679만명), 웨이브(418만명) 순이다. 디즈니플러스는 257만명으로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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